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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 Orange | Cupid Deluxe (2013)

  Blood Orange | Cupid Deluxe | Domino, 2013.11.18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찬가 음악이나 미술 작품에 지역성이 묻어나올 때 특별한 감흥을 느낀다. 그 지역성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더 좋다. 그렇게 구체화된 지역성 안에서 나름의 정체성을 확립한 작품들은 역설적으로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의 일반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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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n Twin | May (2014)

  Broken Twin | May | Anti (2014)   칠흑같이 어두운 5월 이소라의 “봄”(6집 [눈썹달] 수록곡)을 참 좋아한다. 노래 제목에서 풍기는 설레는 감정과는 무관하게 지독하게(담담하게 흘러서 더 지독한) 슬픈 발라드다. 계절을 빗대면서도 계절의 화사함과는 무관하게 흐르는 노래들이 있다. 바깥의 화사한 정경과 무관하게 내면의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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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ackson | Xscape (2014)

  Michael Jackson | Xscape | Epic, 2014   끝나지 않는 노래 마이클 잭슨의 두 번째 사후 앨범 [Xscape]가 발매되었다. 프로젝트는 에픽 레코드의 대표인 엘 에이 리드(L.A. Reid)의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유가족으로부터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 작업물을 열람할 권한을 부여받아 한 곡 한 곡 직접 들으며 선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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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na – State Of Play EP (2015)

    재해석의 미 올해 초 첫 정규앨범 [No Romeo]로 단단한 첫걸음을 디뎠던 영국 출신의 신스팝 싱어송라이터, 인디아나(Indiana)의 새 EP다. 그녀의 데뷔싱글이기도 했던 피아노 발라드 “Blind As I Am” 외에 세 곡의 커버곡 “Breathe” “Jolene” “Careless Whisper”이 함께 실려 있다. 세 곡의 커버는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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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A twigs – M3LL155X EP (2015)

    뒤틀린 목소리로 더 지독하게, 여기에   1. 아, 얘도 쟤랑 자고 싶나 봐 ‘아, 얘도 쟤랑 자고 싶나 봐(Yeah, Fantano definitely wants that FKA pu**y).’ 누군가 이런 댓글을 달았다. FKA 트윅스(FKA twigs)의 세 번째 EP [M3LL155X EP]를 다룬 영상 리뷰에 달린 댓글이었다. 당시 댓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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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anza Spalding – Emily’s D+Evolution (2016)

  에밀리, 시공간의 여행자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여기 저기 균열되어 있는 낯선 공간에 한 여자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불시착해 있다. 그녀의 몸은 아직 흰 공백으로 남아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곡 “Good Lava”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녀는 모든 방향으로 뻗어있는 매끄러운 공간에서 리드미컬하게 춤을 춘다. ‘이 예쁜 여자애를 봐. 이 예쁜 여자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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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ce The Rapper – Coloring Book (2016)

  우리 모두의 색칠공부책 장르를 막론하고 인디 아티스트로 남기 위해선 나름의 소신이 수반된다. 특히 힙합 아티스트에게 인디펜던트라는 것은 (줄곧 흑인의 스테레테오타입을 이용하는) 거대 레이블의 제어를 거부하는 상징적인 반항이다. 또한 랩퍼들 간에서 셀아웃(sell-out)을 향한 배척이 유난히 심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챈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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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호 – Non-self 비자아 (2019)

미래가 예전 같지 않습니까?   (과거의) 미래가 그립습니까? 마크 피셔(Mark Fisher)는 베리얼(Burial)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사이먼 레이놀즈(Simon Reynolds)의 표현을 언급한다: “정글(Jungle)에서 개러지(Garage)를 거쳐 투스텝(2-step)으로 이어지는” 레이브 음악의 전통에서 “영국 언더그라운드 댄스 음악의 하드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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